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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알바 이야기78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단기적인 충격 효과를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 후퇴를 불러온다.

(브라질 멍청이들은 아직도 이 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

과식은 단기적으로는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비만과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된다.

​

인생살이의 다른 많은 분야(소비, O약, O스)에서

당신의 행동이 미치는 장기적 효과가 단기적 효

과와는 정반대인 경우가 자주 나타난다. 그렇다면

마케팅 효과가 상당 기간에 걸쳐 나타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가 그처럼 어려운 이유는 뭘까?

​

계열 확장을 예로 들어보자. 단기적으로는

계열확장이 반드시 판매량의 증대을 가져온다.

맥주 산업이 그 효과를 분명히 보여준다.

​

70년대 초, 밀러 하이 라이프(Miller High Life)는

연평균 27퍼센트에 이르는 판매량의 증가를 보이며

성장했다. 밀러의 성공은 하루의 일이 끝나면

밀러 맥주로 보상을 받으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노동자를 상대로 실시한 캠페인인 '밀러타임

(Miller Time)에 가속화 되었다.

​

그러자 욕심이 생긴 밀러는 1974년에

계열 확장이라는 영리한 개념의 명목하에

밀러 라이트를 선보였다.

​

단기적으로는 두 가지 밀러 노동자의 맥주

(하이 라이프)와 여피족의 맥주(라이트)가

공존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계열 확장은 어느

한쪽 브랜드의 무덤을 파도록 되어 있었다.

​

밀러 라이트를 선보인 지 5년째인 1979년에

밀러 하이 라이프는 절정기를 맞이했다. 그 5년

동안 밀러 하이 라이프의 판매량은 860만

배럴에서 2,360만 배럴로 세 배에 가까운

성장을 나타냈다. 이것은 계열 확장의

단기적 효과였다.

​

장기적 효과는 무시무시했다. 1979년에 2,360만

배럴이라는 최고치를 보였던 밀러 하이 라이프의

판매량은 13년 동안 연속해서 감소되어 1991년에는

겨우 580만 배럴에 머물렀다. 더욱이 감소 추세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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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잭 트라우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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